[국토경제신문 김경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한라산에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역적 특성과 물 빠짐이 쉬운 지층 구조, 높은 수압으로 인해 그간 유수율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수율은 수돗물의 총 생산량 가운데 손실되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한 수량 비율이다.

K-water는 지난 2016년부터 토평과 애월 지구에 유수율 제고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토평 지구는 유수율을 60%에서 87%로, 애월 지구는 24%에서 83%로 끌어올렸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K-water와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K-water는 제주도의 유수율을 2023년까지 75%까지 향상시키고, 관망 정비를 통해 전국 유수율 수준인 8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자체 보유한 물 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혜의 생태관광지인 제주도의 물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