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7년 12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지난해 11월 대비 약 39.6% 감소한 3조7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약 99.3% 수준이다.
기초와 골조공사 관련주요업종의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실내마감공사 관련업종의 수주액은 전월과 비슷하거나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62.7과 유사한 62.0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50.3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동계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와 SOC예산 감축 등을 이유로 건설투자 감소를 우려했다.
하지만 내년의 SOC예산은 19조원 규모로 당초보다 증가했다.
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 기본방향에 따르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보강도 계획돼 있다.
주거복지 로드맵 등에 따른 주택공급이 지속된다면 그만큼 건설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동계비수기인 현 시점에서는 종합경기보다 현장수요 급증품목 및 철근과 골재 등 기초자재의 가격 향방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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