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연구보고서 ‘인프라 투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 분석’에서 “지역 인프라 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소득이 낮은 지역의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OC 예산이 전년대비 14% 감소함에 따라 전국 일자리 수는 경기 8500개 서울 7800개 등 총 4만3000여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업률은 전남 0.30%p 강원 0.28%p 경북 0.23%p 등 전국 평균 0.18%p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들에서 실업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내 지역 건설업 종사자 비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소득격차와 지역 인프라 예산 비중 추이는 상호 역관계를 보여 지역 인프라 예산 비중이 감소할수록 지역 간 소득격차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1인당소득(GRDP)이 낮은 지역일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소득이 낮은 지역일수록 건설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나경연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역 인프라 투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인프라 자본 성장기여도가 낮은 지역에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고, 노동서비스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저해하는 제반 규제들에 대한 점검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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