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준동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알타그라하 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알타그라하 그룹은 1973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기업으로 12일 현재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대리점의 모기업이다.


여의도 소재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이번 합작 법인 체결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과 인도네시아 우마르 하디 주한 대사, 트리아완무나프 창조경제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한성권 사장,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및 알타그라하 그룹의 이키위보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알타그라하 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현대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조립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탄탄한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로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대규모 매립지 건설사업과 광산 개발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용차 수요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추진됐다.

실제로 지난해 7만대 수준이었던 인도네시아 상용차 산업수요는 올해 7만6천여대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는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이 양국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인근 국가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트럭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