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준동 기자] LS전선의 중국법인 LS홍치전선이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약 58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결 건은 LS홍치전선이 중동에서 수주한 첫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다.

체결에 따라 LS홍치전선은 2018년부터 향후 1년간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로 공급한다.


쿠웨이트는 다른 중동국가와 마찬가지로 도심 확대와 인구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전선 업체간의 수주전이 치열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를 위해 LS홍치전선과 ‘교차판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하고 그 외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

여기에 LS전선의 기존 고객 네트워킹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을 더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수주는 LS홍치전선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구준히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며 “LS홍치전선은 본격적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중 케이블은 500kV급까지 상용화 돼 있으며 전압이 높을수록 제품 개발과 시공 등에 기술력이 필요하다.

132kV급까지는 해외 현지 업체와 중국 업체가 이미 기술을 따라잡아 국내 업체는 220kV급 이상의 케이블과 접속자재와 턴키 공사 등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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