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LH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로드맵을 본격 추진한다.

LH는 층간소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층간소음 저감기술 Level-Up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LH는 층간소음 저감성능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법적기준보다 한 단계 강화된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입주민의 요구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H는 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2020년까지 성능기반 제도 구축, 소음저감 기술개발, 저감성능 1등급 주택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자재등급 상향, 완충재 제조업체 직접 하도급 및 시공기준 등을 개선해 층간소음 저감성능을 향상시킨다.
중장기적으로는 LH가 세종시에 건립중인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를 활용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최적의 구조형식 검증 및 평면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로드맵 실행의 첫 걸음으로 7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한국소음진동공학회와 공동으로 ‘제1회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국토부, 건설업계, 유관기관 연구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 공유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LH는 앞으로 콘퍼런스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또 LH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입주민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순회상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 층간소음 관련 생활수칙, 화해절차, 계도문구 등을 담은 안내문 게시 및 관리사무소 직원 교육 등 층간소음 분쟁해소를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층간소음 경보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LH 박상우 사장은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매년 공공주택 공급이 확대돼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 건축을 선도해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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