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6일 삼정호텔에서 ‘2018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건설시장은 주택부문 신규수주 감소와 SOC예산 감소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건설환경 변화와 정책이슈를 알아보고, 2018년 건설업의 경기를 전망했다.

 

먼저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이 글로벌 경기 변화 흐름과 유동성 흐름에 초점을 맞춘 ‘2018년 대내외 경제 및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 회복에도 건설투자는 둔화돼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1.6% 감소한 136조원으로 전망된다.
해외수주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350억 달러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박선구 연구위원이 연구원 내 구축된 건설경기 예측모형과 대내외 환경 및 정책 변화 등을 종합해 ‘2018년 건설산업 경기전망’을 주제로 전문건설업 등 건설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시사점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2018년 국내 건설수주는 138조원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 감소세 심화, 민간 건축부문의 부진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2018년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1% 증가로 전망하며 2019년 이후 본격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에 비해 6~8분기 후행하는 것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또 박 연구위원은 2018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 둔화의 시차에 따라 2019년 이후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건설업 업종 중 계약액 기준 2조원을 상회하는 10개 업종에 대한 2018년 전망은 △철근·콘크리트는 2.2% 감소한 19조6000억원 △토공은 1.6% 감소한 10조2000억원이다.
반면 △시설물은 3% 증가한 4조5000억원 △금속구조물은 0.6%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태황 명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성호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백성준 한성대 교수 △강영철 연세대 교수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윈 △전준모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지용 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 차장 △이원규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본부장 △한옥만 전문건설공제조합 영업지원본부장 등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해 내년 건설경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건정연 서명교 원장은 “경기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수요를 올바르게 전망하고 이에 적합한 생산이나 시설투자 등 경영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는 물론 우리 건설기업과 전문건설업체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건설용역 서비스 등 관련 업체의 향후 경영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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