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에콰도르 3개 공항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3개 공항은 만타, 라따꿍가, 산타 로사 공항 등이다.  

 

공항 운영권 사업은 최근 주목받는 민관협력사업(PPP)의 한 형태다.
기업은 사회간접자본 인프라를 장기간 운영해 대규모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정부는 인프라 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민관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 에콰도르 교통부와 항공·공항분야의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에콰도르 정부와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에콰도르 정부는 한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공항 운영사에 3개 공항 운영권 매각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고 개별 협상과 현장실사 등을 거쳐 공항공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공항공사가 내년에 에콰도르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대한민국 SOC 공기업 중 최초로 해외 공항 인프라 운영권 확보에 성공하게 된다. 

앞으로 공항공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개 공항에 대한 재무구조, 사업비를 도출해 에콰도르 정부에 세부 사업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항, 도시조성 등의 분야에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를 설립키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이번 공항공사의 에콰도르 공항 운영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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