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아제르바이잔에 ITS로 대표되는 한국형 첨단 교통 시스템 수출에 나섰다.

SK C&C(대표이사 윤석경)는 7650만 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시스템)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아제르바이잔의 IT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 전체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부 주요 도로 및 바쿠시와 공항 간 도로에 대한 포괄적인 ITS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의 정확한 교통량 정보 제공을 위해 영상으로 차량의 속도, 교통량 등을 감지하는 영상검지기와 도로 밑에 매설되어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를 설치한다.

바쿠시 주요 교차로에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해 교통량에 따른 실시간 신호조정도 가능토록 함은 물론 교통소통정보와 사고정보 등을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VMS, Variable Message Signs)를 주요 간선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시민들의 교통정보 예측과 통행경로 선택에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설치되고 있는 주차위반단속시스템과 시내버스의 노선별 운행 시간이나 정류장 도착 시간 등을 안내판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 바로 알려주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BMS/BIS : Bus Management System, Bus Information System)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종 교통정보의 가공과 분석, 제공 및 신호제어는 물론 버스 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등 바쿠시 교통운영을 총괄하는 바쿠시 교통정보센터도 구축한다.

SK C&C 솔루션본부장 이광엽 상무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영해 온 ITS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공급하는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국토해양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서비스 모델을 통해 이번 사업을 수주한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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