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박명식)는 24일 인천시·인천남구청과 함께 빈집 실태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빈집은 112만호로 1년 사이 5만호가 급증했다.
그러나 빈집의 위치와 노후·불량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 같은 문제 해결과 빈집의 체계적 조사·관리 모델 조성을 위해 LX는 인천시·인천남구청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시 남구는 재개발·뉴타운 구역이 35곳으로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 정비사업구역 지정이 가장 많은 곳이다.
더욱이 사업 지연으로 인해 방치된 빈집이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 MOU에 따라 LX는 빈집으로 예상되는 주택을 방문, 실제 위치와 방치 상태를 등급으로 판별한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빈집정보시스템을 통해 밀집도·노후도 등 빈집 현황과 관리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LX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빈집 실태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가구별 전기사용량 정보 등을 활용한 빈집 선별 방법을 도출해냈다.


LX 관계자는 “내년 시행 예정인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에 맞춰 선도사업을 통한 빈집 실태조사와 정보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자료 공유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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