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필로티 추정 건축물이 전국 건축물 710만여동 중 3.3%인 24만여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필로티 건축물 추정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내 필로티 추정 건축물이 23만6810동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85%인 20만여동이 아파트, 빌라 등 주거용이다.

 

필로티 건축물은 지상층에 기둥이나 내력벽만을 세워 개방시키고 이를 보행, 주차, 차량 통행 등에 이용하는 건물이다.
최근 빌라와 아파트 건축 등에서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 서울이 전체 건축물 61만여동 중 7.6%인 4만6608동으로 전국에서 필로티 건축물이 가장 많았다.

인천 1만4562동, 경기 4만4040동 등 수도권에만 10만여동의 필로티 건축물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율로는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주, 포항과 가까운 울산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임종성 의원은 “잇따른 지진으로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긴급 점검과 내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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