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대표 송문선)은 인도 타타그룹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뭄바이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뭄바이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의 공사 규모는 8억6300만 달러다.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 달러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EPC)을 공동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교량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의 장점인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현지 수행능력을 조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타타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자회사로, 대우건설의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뭄바이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가 연결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예정된 나비 뭄바이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및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 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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