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경기 용인시갑)은 25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1년부터 설계가 시작된 월드컵대교 공사가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입수한 ‘월드컵대교 건설사업 개요’ 자료에 따르면 노후된 성산대교의 통행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2001년부터 월드컵대교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당초 계획대로 사업비가 편성되다가 2011년부터 사업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완공 예정이었던 월드컵대교의 2015년까지 투자비용은 전체 공사비의 29.6%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5년이나 지연된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공사가 다시 진행 중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로 7017’의 경우는 2015년 건설 추진 첫해 전체 예산의 18%인 105억원을 편성, 2016년에 전체의 37%인 220억원에 이어 올해 잔여사업비 272억을 편성해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마무리 됐다.

 

이 의원은 “성산대교는 한강 교량 가운데 2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구간으로 월드컵대교 공사는 교통량 분배와 교통체증 감소 효과를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하는데 공사가 5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부지역의 교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교통량은 많은 만큼 월드컵대교가 조속히 완공 될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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