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3625건 가운데 2960건인 81.7%가 서울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은 25일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 서울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싱크홀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지만 도심지의 경우 토사지반 터널굴착, 상·하수관로 손상, 굴착공사 토사 유실 등 인공함몰에 의한 경우가 많다.
서울시 내 싱크홀도 약 74%가 하수관로 부식, 시공오차, 파손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시가 시행한 ‘노후 하수관로 내부조사’ 1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년 이상 사용한 하수관 중 1393㎞에서 약 42만건의 결함이 발견돼 싱크홀 예방을 위한 하수관 보수·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하수도 교체사업 현황’ ‘향후 정비계획’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1066㎞ 하수도 교체사업이 진행됐고 향후 3년여간 예정된 ‘긴급정비 잔여 관로’ 211㎞를 합산해도 30년 이상 노후화된 관로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서울시 노후 하수관 길이에 비해 연간 보수 가능 길이가 너무 짧다”며 “지반탐사 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연계율을 높이고 하수관로 교체 우선순위를 파악해 싱크홀 발생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