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최근 3년간 코레일관광개발의 관광레저사업 평균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시갑)은 20일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04년 8월 ‘철도 인프라와 민간 관광 전문 경영 노하우 접목을 통한 고품격 서비스 제공 및 철도 부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코레일관광개발을 설립했다.

당시 롯데관광개발은 39.2%의 지분을 투자해 사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런데 창립 13주년이 지난 현재, 코레일관광개발은 관광레저사업이 아닌 뒤늦게 시작한 승무·유통 사업이 주력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코레일관광개발의 사업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매출액의 약 80%가 승무·유통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관광레저사업 평균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19.0%에 불과하다.

 

매출현황이 이런데도 관광개발 분야 투자자인 롯데관광개발는 최근 3년간 총 3억136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39.2% 지분을 소유한 주주라는 이유로 배당금만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 셈이다.

 

코레일관광개발에 따르면 롯데관광은 단순한 주주일 뿐이며, 직접적인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상품 개발도 코레일관광개발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코레일관광개발 덕에 ‘손 안대고 코푸는’ 구조”라며 “롯데관광개발에게 특혜나 다름없는 현재의 지분구조를 개선하거나,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지분만큼의 관광레저사업 매출 증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