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국내 토종벤처기업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자발전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력기술벤처 이엠피연구소(대표 박찬희)는 순수 전자기력을 이용한 ‘맞춤형 스마트전자발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 1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전력산업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를 초청해 기술발표회 및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엠피연구소가 개발한 ‘이엠피 스마트전자발전기술’은 ‘편승이론’을 구현한 사례다.

‘편승이론’이란 외부에너지를 이용해 스타트 발전유닛에 파워전력을 공급하면 병렬로 배치된 다수의 쌍둥이 발전모듈이 스타트 발전유닛의 힘에 편승해 같은 크기의 출력을 발생시킨다는 새로운 전력생산 이론이다.

 

이번에 개발된 ‘이엠피 스마트전자발전기’는 반도체 컨트롤러를 통한 전자회전식발전시스템으로 여러 개의 쌍둥이 발전유닛을 병렬로 확장할 수 있게 설계돼 초기 공급전력보다 수십배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력수요량에 맞춰 발전모듈 크기와 개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발전기의 개발책임자인 이엠피연구소 유성권 연구소장은 “스마트전자발전기는 발전유닛을 병렬로 연결하면 원하는 용량의 발전유닛그룹을 만들 수 있고, 대용량을 원하면 그룹끼리 묶어 발전량을 마음대로 확장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에 꼭 필요한 전력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엠피연구소는 스마트전자발전기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공해가 없으며, 발전시설 면적과 건설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어서 차세대 친환경 발전설비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엠피연구소는 조만간 제품화 단계에 돌입해 오는 2019년까지 가정용·자동차용 전자발전기를 양산한 후 2020년까지 산업용·선박용 발전기를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엠피연구소 박찬희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전자발전기는 발전효율과 전력생산량이 기존 태양광이나 풍력발전보다 강력하고, 가격과 확장성도 뛰어나 수년 내에 화력·원자력발전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동력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내에 생산과 국내외 판매를 전담할 협력사를 선정해 세계 최고의 전자발전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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