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은 8월 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주요 보증의 대지급금이 감소했고 특히 고위험보증의 손실률 하락으로 보증사고 때 대지급을 예상해 적립했던 대위변제준비금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건공조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리스크관리경영 정착에 따른 위험비용 감소로 순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공조는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 업무 편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

 

우선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보증수수료와 이자 요율을 인하해 왔다.
그 결과 8월 말 기준 보증과 융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보증수수료와 융자금 이자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건공조는 조합원에게 필요한 신규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보증사업에서 상업·공업용지에 한정했던 부지매입보증 대상을 주택용지까지 확대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상품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상품에 비해 낮은 이자율로 조합원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울러 해외건설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건공조는 지난 2013년부터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아부다비와 자카르타 현지에 직원을 파견, 해외 진출 조합원을 지원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관련 기관과의 업무 협조 강화를 위해 국내 건설전문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독자적인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보험사인 JASINDO와 업무협약을 체결,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강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조합원의 보증지원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건공조 관계자는 “국내 보증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심사기법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해외보증 인수지원체계를 구축해 실력 있는 중소·중견 조합원들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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