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4조457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민간부분은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2조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등 여타 공종이 부진해 수주가 크게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8.0% 감소한 1조4161억원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455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공사가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9조5470억원으로 조사됐다.

 

8월까지의 수주누계액은 103조5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63%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건설경기 선행지표도 하향추세를 보여 8월 누적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11.7%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대비 8.9% 줄어들었다.

 

2017년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2.6% 줄었고 지난 6월 이후 건설업 일자리 수도 감소 중이다.

 

건협 임성율 실장은 “4분기 국내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은 작년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간무문은 올해 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이기도 하나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건협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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