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최근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의 적발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시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이 보유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는 총 307개로 나타났다.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는 기둥에 매달려 단속을 하는 고정식 카메라와 달리 도로 밖에서 비스듬히 모든 차선을 스캔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의 카메라는 내비게이션도 감지하지 못해 단속이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의 적발건수는 403만 건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2017년 8월 동안 발생한 전체 이동식 단속현황 건수는 403만7627건이다.

이 중 작년 적발 건수가 204만2791건, 올해 1월∼8월은 199만4836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수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작년에 비해서 달마다 단속건수가 늘었다.

 

일례로 작년 6월 적발 건수는 14만6334건인데 비해 올해 6월 적발 건수는 25만8411건으로 11만건이 넘게 늘어났다.

휴가철인 8월은 작년에 20만4490건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29만6329건으로 9만건 이상이 급증했다.

 

요일별로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에는 주말인 일요일에 31만659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는 토요일 30만4215건, 월요일 29만323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에도 주말인 일요일이 31만183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왔다.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작년 오후 2시∼오후 3시가 33만 67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8월까지 자료에서도 같은 시간대가 31만7962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이는 교통운전자들의 교통법규 미준수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라며 “경찰청에서 교통운전자들에게 주의와 경각심을 줌으로써 교통안전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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