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국내 5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2곳의 최근 5년간 건설현장 안전사고 및 재해현황을 확인한 결과 각각 418건, 1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5년간 현대건설은 사망 23명, 부상 407명이었으며 대림산업은 사망 15명, 부상 10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장에서는 최근 5년간 안전사고 1359건이 발생해 사망 57명, 부상 1302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현대건설은 사흘에 한 번꼴, 대림건설은 열흘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LH 현장에서는 연평균 272건의 안전사고가 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고 다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정책자료인 ‘건설공사장 안전사고 관리’ 자료에 따르면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주요 원인은 현행 법령 및 제도의 미비보다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현장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가 89.6%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등은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반복된 참사”라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LH가 선도적으로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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