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LH가 공사·용역의 업체선정을 위한 심사평가 공정성을 강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는 공사·용역 업체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를 차단하고 심사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사평가 공정성 강화대책에는 심사위원 POOL 확대, 내부위원 비율축소, 외국전문가 심사활용, 심사 개시 후 심사위원 공개 및 동행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우선 내부 심사위원 범위를 실무경험이 풍부한 차장급 직원까지 확대하고 비율은 축소했다.
일부 전문심사에는 해당 분야 외국전문가를 외부위원에 포함시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 입찰업체 관련자는 공사 출입이 전면 제한되며 공적업무로 방문할 때에는 출입명찰을 패용하고 담당직원이 동행해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내부 심사위원과의 사전 접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심사위원 선정 과정도 더욱 엄격히 관리된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입찰참여업체 관계자 참관 하에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선정 결과는 심사개시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심사위원 선정 즉시 감사실 직원이 동행해 업체의 심사위원 사전접촉을 차단한다.

 

이 밖에 ‘LH公正휘슬’ 앱을 활용해 규정위반 사례에 대한 익명신고를 활성화하고 위반한 업체에는 감점 등 패널티를 부여한다.

 

LH 오승식 기술심사단장은 “이번 심사평가 공정성 강화대책 시행을 계기로 심사평가 전 분야에서 비리발생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국민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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