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산은이 금융과 연계해 발굴한 해외사업 기회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등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출자자로 참여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3호가 ‘호주 바네통(Banneton) 태양광 프로젝트’에 3900만 AUD(Australian dollar)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GIF3호는 산은, 우리은행, 국토교통부 산하 6개 공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운용 중인 펀드다.
조성액은 약 123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GIF3호 운용사인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영국의 Foresight Group과 공동 추진하는 두 번째 사업이다.
지난 2월 ‘호주 바카다인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다.

 

산은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업무를 맡고 사업 검토 단계에서부터 국내기업의 실물참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이를 통해 바카다인 프로젝트에 한화에너지의 지분참여를 유도하고 바네통 프로젝트에 한화에너지 지분참여 및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급을 지원했다.

 

산은 관계자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향후 일정조건이 충족될 경우 한국계 운영업체가 추가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하는 등 금융과 연계해 발굴한 사업기회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최초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해외건설·플랜트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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