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LH가 발주한 공사의 건설업체 체불금액이 5년간 2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은 지난 5년간 이같은 건설업체 체불 사례가 1011건, 금액으로는 271억7400만원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LH로부터 제출받은 ‘LH노임신고센터 연도별·민원유형별 현황 및 체불금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체불 사례 중 임금체불이 총 640건으로 금액은 123억7400만원에 달했다.

 

임금체불 건수와 금액은 연도별로 2013년 138건 29억6100만원, 2014년 188건 39억4200만원, 2015년 115건 18억3200만원, 2016년 122건 22억8500만원, 2017년 8월 말 기준 77건 13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자재·장비 대금체불은 총 339건으로 132억3600만원 규모였다.
연도별로 2013년 75건 32억6300만원, 2014년 80건 33억1200만원, 2015년 68건 31억6100만원, 2016년 67건 21억 7900만원, 2017년 8월 말 기준 49건 13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간 체불금액이 가장 많은 건설업체는 웅지건설로 8건 20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원일건설 3건 7억3000만원, 양촌형제토건 4건 6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LH가 제출한 자료는 체불민원으로 접수된 건수만을 취합 것으로 실제 미지급금 규모는 이보다 클 수도 있다”며 “임금은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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