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9월 CBSI가 전월 대비 2.1p 상승한 76.3으로 집계돼 소폭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이후 지수가 일부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과 지난 8월 부진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와 건설공사 기성 지수 등과 같은 실적 지표들이 모두 전월 대비 10p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전체 지수 상승폭은 매우 낮은 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보다 20.0% 감축 편성한 2018년 SOC 예산(안) 발표 영향으로, 공공 물량이 앞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위기감과 향후 건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수 상승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8월과 마찬가지로 9월에도 정부의 정책적인 요인으로 지수가 70선의 부진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산연은 10월 전망치는 9월 실적치 대비 5.4p 상승한 81.7을 기록해 10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정도가 9월보다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SI(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가들이 경기 동향에 대해 가지는 전망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CBSI는 건설업계 기업가들의 BSI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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