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해양수산부는 추석 연휴기간인 5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제24차 연례회의’에 참석해 조업쿼터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의 남위 30∼50도 수역에서 서식·회유하는 남방참다랑어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현재 우리나라 등 8개국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이 수역에서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우리 원양어선들이 조업해 왔으며 작년 기준 약 1121t의 어획고를 기록한 주요 어장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 회원국 및 옵서버(Observer) 국가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남방참다랑어의 자원보존과 지속가능한 조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전년도 연례회의에서 결정된 국가별 조업쿼터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해 쿼터량 유지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해 연례회의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의 조업쿼터가 결정되었으나 자원상황 변화 추이 등을 고려해 매년 재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논의에 적극 참여해 현재 쿼터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국의 어획증명제도와 항만국 검색제도 실시를 통한 불법 어획물 유통 원천 차단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어획증명제도란 조업 선박이 등록된 국가가 해당 선박의 어획물에 대해 불법 어업 여부를 조사, 합법 어획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어획증명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항만국 검색제도는 불법어업 의심 선박에 대한 입항 전·후 검사를 통해 불법어업 선박의 입항과 항만 서비스 사용 등을 거부하는 조치다.

 

해수부 양동엽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추석 연휴와 맞물려 열리는 본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을 개진하고, 대표적 고가어종이자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남방참다랑어의 안정적 조업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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