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GS건설(사장 임병용)은 바닷물과 하수처리방류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전기발전플랜트 설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22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해수담수화·전기 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GS건설 박태신 환경설계담당, 국토교통부 GMVP 김승현 연구단장, 부산환경공단 송한용 센터장, 부산환경공단 김병문 남부사업소장, ITM-CNR연구센터 엔리오 드리올리(Enrio Drioli) 교수, NUS대학 게리 아미(Gary Amy)교수, KAUST대학 토로브 레이크네스(ToroveLeiknes) 교수 등 수처리·에너지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당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이 플랜트는 약 250㎥/day 규모의 담수와 약 10㎾ 규모의 염도차에너지 발전·회수를 목표로 운전되고 있다.

GS건설은 물·신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춰 지난 2013년부터 국토부 GMVP연구단 국가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삼투압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염도차 에너지 회수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으며, 시범 플랜트를 운영·개선하는 연구를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시범 연구설비를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설치·운영해 물 생산 및 염도차 에너지 발전·회수 공정 기법을 도출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해수 담수화 공정에서 하수처리방류수를 재활용해 염도차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회수공정(Energy Recovery System)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염도차 에너지 사업은 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달리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경적인 위해 요소가 없으며 에너지 저장 장치와 같은 추가적인 고가의 부속설비가 필요 없다.

GS건설 박태신 환경설계담당은 “현재 1만t/일 규모 이상의 실 플랜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기획과제를 수행 중이며 부산시 남부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모두 원수로 사용하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약 15㎿의 염도차 에너지 생산과 회수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 기술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