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플라스틱 곡면판으로 콘크리트 개구부의 모서리 균열을 해결할 수 있는 건설신기술이 나왔다.

27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7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에 소개된 응력분산곡면판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사각형 개구부 모서리에 생기는 균열을 제어할 수 있는 건설신기술이다(제744호).

 

콘크리트 구조물의 개구부는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모서리에 균열이 생기는데 이렇게 생긴 균열은 잘못된 시공이라고는 볼 수 없다.

콘크리트가 온도변화 등에 의해 수축하며 자연스럽게 생긴 균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균열하자가 생기면 발주 업체는 시공사에, 시공사는 하도급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물에 균열이 생기면 사업 주체가 최대 10년까지 보수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응력분산곡면판을 개발한 가람건축 기술연구소 임병균 소장은 “간단하고 저렴한 신기술 적용으로 균열하자를 해결해 구조물의 품질을 개선하고 미관을 향상하기 위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시공할 때 응력분산곡면판을 개구부 모서리에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 하면 곡면판이 응력을 분산시켜 모서리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곡면판의 단가도 하나에 1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응력분산곡면판을 적용해 시공할 경우 절약되는 생애비용은 아파트 1만호 당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병균 소장은 “응력분산곡면판은 현재까지 460곳 현장에서 154만개가 사용돼 이미 그 기능을 인정받은 신기술”이라며 “이런 신기술이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잘 이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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