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국민 삶의 질 제고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선 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 이사는 SOC 투자의 핵심 기능을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로 보고 전체 경제효과와 국토균형 발전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이사는 국내 SOC 투자의 질적·양적 확충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인구 규모, 국토 면적,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할 경우 선진국들에 비해 SOC 자본의 양 자체가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 이사뿐 아니라 세종대학교 김한수 건축공학부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한만희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원장이 각 ‘건설상생을 위한 수익성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과 건설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김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가계약법의 목적을 현재와 같이 단순히 ‘계약업무의 원활한 수행’이 아닌 ‘투자가치의 달성’으로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공공발주자 공정거래 규칙과 헌장을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공공발주자들이 투자가치 달성과 시장가격을 이해하는 스마트한 구매자(Smart Buyer)가 돼 공공발주자와 종합건설사 간의 상생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원장은 기조발표에서 새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한 만큼 건설산업도 일자리 창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현재 기준으로 건설산업 종사자가 200만명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수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 원장은 건설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국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국내시장 창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새로운 영역의 발굴과 특화 △글로벌 인재와 건설서비스업의 육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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