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한국원자력학회는 6일 원자력 발전이 사양산업이라는 반원전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풍력이나 태양광등의 신재생에너지가 아닌 기존 수력발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의 원자력 발전량 비중이 줄었다고 해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15조4720억㎾h였던 전 세계 발전량은 지난 2015년 24조3240억㎾h로 증가했는데, 이중 가장 큰 증가분을 차지한 것은 석탄, 가스등의 화석연료였다.


같은 기간동안 전 세계 발전량의 증가 속도에 비해 원자력 발전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 발전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원자력학회는 ‘탈원전추세’가 전 세계적 현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탈원전 결정을 내린 국가는 독일 등 일부 국가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배제한 에너지 수급이 어렵다고 판단, 수 년 내 ‘원전 체제’로 복귀할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원전 산업의 미래 역시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는 게 원자력학회의 설명이다.
원자력학회는 그 근거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영국과 중국, 기존 원전 발전량을 유지할 계획인 프랑스와 일본을 들었다.

 

원자력협회는 원자력 발전을 사양 산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지으면서 오히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선 원자력 발전과 같은 저탄소 기술이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협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경쟁 구도로만 보는 것은 국가의 에너지 기술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안된다”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은 물론 국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 발전이 사양산업’이라는 표현은 지난달 3일 국회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시을)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주관한 ‘탈원전 정책의 전망 및 해외동향’ 토론회에서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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