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길승대 기자] 20년째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이 철거 후 아파트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인 과천시 우정병원에 대한 선도사업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1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과천 우정병원은 구조물 노후화 및 방치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 경관 저해, 지역민원 발생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국토부, 경기도,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선도사업계획의 방향을 결정했다.


과천 우정병원은 기존 병원건물을 철거하고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을 200가구 내외로 신축할 예정이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물도 별도의 부지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조속한 정비사업 추진 및 사업비 조달을 위해 위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고 사업 후 개발 수익금은 타 정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LH는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완료하고 공동주택은 내년 분양 후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광진구 공동주택도 공사가 재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정비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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