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서울 여의도 통합선착장 ‘여의나루’가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서울시는 1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여의나루’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 당선작은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Cheungvogl)의 ‘시적 실용주의(Poetic pragmatism)’다. 

 

여의나루는 마포대교~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한강수면에 연면적 2100㎡ 규모의 선착장이다.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과 기타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당선작인 ‘시적 실용주의’는 투명한 건물과 물결치는 형태의 지붕을 구현해 한강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어 여의나루의 상징적 정체성에 대한 시적 해석을 만들어냈다.

 

서울시는 내달 중 당선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여의나루 건립사업은 지난 2월 발표한 서울시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통합선착장 ‘여의나루’ △수변문화집객시설 ‘여의정’ △수변문화상업로 ‘여의마루’ △복합문화시설 ‘아리문화센터’ 등 4대 시설을 건립해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최문규 교수는 “이번 당선작은 기능에 충실한 실용적인 설계이면서도 한강의 흐름에 거스름이 없는 기하학적인 배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시적인 모습으로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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