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정식 출범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사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교통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출범은 쉽지 않았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추진됐으나 지난해 3월 두 공사 노조의 반대로 중단됐다.


지난해 5월 발생한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와 두 공사 노사가 막대한 재정적자로 더 이상 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추진에 나섰다.


두 공사 노조 찬반 투표에서 74.4%의 찬성으로 가결되고 지난 3월 서울시의회에서 설립조례가 통과되면서 두 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 통합이 확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력 1만5674명, 자본금 21조5000억원으로, 국내 1위 지방공기업으로 올라섰다.  
하루 평균 수송객 680만명, 운영 역수 277개, 총 연장 300㎞, 보유차량 3571량으로, 뉴욕·파리·도쿄·런던 등 세계적인 지하철운영기관과 비교해도 운영 규모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특히 두개 지하철공사를 통합하면서 안전조직 강화, 안전인력 증원, 재정건전화, 직급별 인력구조 정상화, 시설·장비 표준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두 공사를 통합한 것인 만큼 출범 이후 많은 어려움과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노사 간 소통과 협치로 각종 문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 서울교통공사의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롭게 출범한 서울교통공사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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