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전략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상품인 ‘명품장비’를 선보였다.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고품질,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하이엔드(High-en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장비다. 
굴삭기 선회력을 20% 높이는 등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내구성 등 품질 전반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전시 기간인 27일까지 약 1500㎡ 규모의 대형부스를 운영한다.
굴삭기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14종의 장비들을 선보이며 종합 건설기계 업체로서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현대건설기계는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독립브랜드 출범식도 개최했다.
출범식에서 오는 2023년까지 품질 향상과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은 출범식에서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도 톱 티어(Top-tier)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명품장비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니 굴삭기의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더욱 확대해 제품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사장 손동연)도 24일 개막한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미니굴삭기와 3단 붐 굴삭기를 처음 공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1600㎡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굴삭기, 휠로더, 굴절식 트럭 등 신제품이 포함된 건설기계 14대와 산업용 엔진, 밥캣 제품 등 총 22개 제품을 전시한다.

 

또 ICT를 건설기계에 접목한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솔루션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두산커넥트는 장비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수집·가공할 수 있어 효율적 장비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아울러 원격으로 장비를 진단하고 보수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두산케어(DoosanCARE)’도 소개한다.

이 밖에 휠로더의 작업 중량을 자동으로 측정해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웨잉(Weighing) 시스템, 굴삭기 작업 현장을 360도 화면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뷰(AVM) 시스템, 후방경보시스템 등 건설기계에 적용되는 안전 관련 기술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과 편의성, 안전성을 높인 고성능 제품과 함께 ICT,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VR 체험관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굴삭기와 휠로더의 작업현장 및 제조현장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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