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선 수요 감소 대응 ‘노선 다변화’ 박차

안전 교육·점검 확대… 트래블 라운지 운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기 안전 강화, 서비스 다양화, 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 노선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본, 동남아 등 신규 노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길어질수록 제주, 청주, 무안공항 등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공항을 중심으로 여객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에어서울은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을 공략해 신규 수요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국제 LCC 동맹체를 통해 글로벌 신규 노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진에어는 LCC 업계 최초로 인천~호놀롤루 노선을 취항해 장거리 노선 시장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자유여행객을 위한 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LCC의 안전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미팅을 정례화하고 항공기 정비·점검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안전 운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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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반려동물 위탁 수하물 서비스 개시


진에어(대표 최정호)는 국내 LCC 최초로 반려동물 국제선 위탁 수하물 탑재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 특징이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출자한 LCC다.
지난 2008년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호놀룰루, 괌, 삿포로, 오키나와, 오사카, 나리타, 후쿠오카, 비엔티안, 다낭, 클락, 세부, 방콕, 코타키나발루, 세부, 상하이, 홍콩, 마카오 등 인천, 부산, 청주, 제주를 거점으로 총 34개 국내외 노선을 갖췄다.


진에어는 국내 LCC 최초로 연료 효율성이 높은 제트 기종인 B737-800을 비롯해 2014년에는 중대형 B777-200ER을 도입하는 등 총 22대의 기단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업계 최초로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신규 노선 개척 및 해외 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진에어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핵심 과제로 삼고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 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 안전 교육 및 훈련 강화, 대한항공 정비 위탁 등 항공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반석보다 넓은 지니플러스 시트를 비롯해 지니 플레이 등 타 LCC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B777-200ER 기종에 한해 반려동물 위탁 수하물 탑재 방식을 신설했다.
국내 LCC 중 최초로 운영되는 것으로, 기내에 실을 수 없는 무게나 크기 또는 보다 많은 수의 동물을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B777-200ER은 김포~제주, 인천~호놀룰루, 인천~오사카,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삿포로, 인천~푸켓 노선 등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하계 기간을 맞아 국제선 증편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진에어는 B777-200ER을 여행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장거리 및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B777-200ER은 180여석 규모의 B737-800과 비교해 약 2배 이상의 좌석 공급이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차별화된 노선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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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안전 운항에 역량 집중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안전에 역점을 둔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 및 경남 향토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LCC로 부산광역시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산~서울(김포)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선은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대구~제주에 취항하고 있다.
국제선은 후쿠오카, 오사카, 타이베이, 세부, 홍콩, 나리타, 칭다오, 마카오, 씨엠립, 가오슝, 옌지, 다낭, 괌, 삿포로, 울란바토르 등이다.
항공기는 195석 규모의 A321-200 13대, 162석 규모의 A320-200 6대 등 총 19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부터 ‘LCC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항공기 안전운항 및 정비에 가장 많은 역량을 투입해왔다.
또한 안전을 위해 경미한 사항이라도 무조건 보고하고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안전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훈련에 있어서도 법적 요구량보다 더 높은 기준을 책정해 적용하고 있다.
각 부문별 원활한 소통이 안전의 첫 단추라는 인식 아래 안전 관련 미팅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수상과 2013년, 2014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2년 연속 ‘A등급(매우 우수)’을 획득했다.
타 LCC와는 달리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Hot Meal)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LCC들이 사전좌석배정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부터 고객들이 무료로 사전에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내 좌석 간 간격을 32.5인치로 운영 중이어서 타 LCC보다 5~7㎝ 정도 더 여유로운 비행을 즐길수 있다.


에어부산은 인바운드 수요 유치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고객을 고르게 관리해 대내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외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해 현지 화폐 결제 가능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노선 포트폴리오 전략상 관광 노선과 상용(비즈니스)노선을 균형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세부, 씨엠립, 괌 등 관광 노선뿐 아니라 칭다오, 도쿄, 오사카 등 관광 수요와 비즈니스 수요가 함께 있는 노선을 개발해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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