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권도엽 차관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건설·교통·투르크멘바쉬 항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1998년 현대건설이 9955만5000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개보수공사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난 1998년 이후 수주활동이 전무했던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시장 진출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승수 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 중에 이뤄진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은 건설·교통·항만관련 인프라분야의 인력, 정보, 기술 등 교류협력 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투르크멘바쉬 항 개발협력 MOU의 경우 타당성 및 기초자료조사, 투르크멘바쉬 물류항만 전문가 양성 지원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투르크멘바쉬 항 현대화 사업에 국내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르크멘바쉬 항 현대화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2015년까지 컨테이너 부두, 조선소, 일반 화물부두 등에 11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2조9000억㎥으로 세계 13위, 원유 매장량은 5억 배럴로 세계 47위의 자원부국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폐쇄정책에 따라 외국기업의 진출이 어려웠다"며 "이번 기회에 중동 위주의 건설시장에서 벗어남은 물론,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의 건설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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