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인천시가 2021년 말까지 남동구 구월동에 신청사를,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신축한다.

 

인천광역시는 이같은 신청사 및 제2청사 건립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현재 청사는 지난 1985년에 지어져 낡은데다가 인구도 당시보다 3배가량 늘어나 행정수요 급증으로 일부 부서가 미추홀타워 등 시내 곳곳에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업무효율 저하와 시민불편 가중 등으로 신청사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신청사는 현 청사 운동장 북측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6000㎡ 규모로 건립된다.
신청사가 건립되면 현재 분산돼 있는 부서별 사무실이 입주하게 된다.
기존 청사는 시민 소통과 공감의 문화 복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루원시티 제2청사는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6500㎡ 규모로 건립된다.
제2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종합건설본부 등 산하 8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비는 신청사 건축비 956억원과 제2청사 건축비 1천394억원을 합쳐 총 2350억원이 소요된다.
인천시는 인재개발원 등 이전기관 부지를 매각해 1793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557억원은 인천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 중 신청사와 제2청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오는 2019년 착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신청사와 제2청사가 건립되면 행정 효율이 증대돼 시민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신청사를 중심으로 남쪽에 경제자유구역청, 북쪽에 제2청사가 배치돼 지역 균형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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