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본공사가 30일 착공됐다.
이로써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물류 운하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본공사는 지난 3월 25일 시작된 1.5km짜리 연결수로 공사에 이은 것으로 6월 29일자로 실시계획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30일 공사계약 체결과 함께 착공된 것이다.
경인 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를 시발점으로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자유경제구역 인근 지역 서해안으로 연결된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폭 80m, 수심 6.3m의 주운수로 19km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84만㎡의 인천터미널과 서해갑문 3기, 그리고 198만㎡의 김포터미널과 갑문 1기가 건설된다. 
또 연장 15.6km의 4차선 남측 제방도로 구축된다.
완공은 2011년 12월이다.


운하가 완성되면 컨테이너를 한 번에 최대 25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바다 한천 겸용 선박이 운항된다.
아라뱃길 주변을 따라 수향 8경으로 대표되는 전망대,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 다양한 친수공간도 조성된다.
경인 아라뱃길은 화물과 승객을 실어 나르는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홍수예방, 관광, 레저 등 복합기능을 가진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인 아라뱃길사업이 완료되면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수도권 교통·물류난을 완화하고 수송비 절감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water 관계자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국책사업"이라며 "건설과정에서 대략 2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3조원 정도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