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양재고개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간 녹지축이 단절됐다.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뿐 아니라 동물이동로를 확보하고 서울둘레길과 연계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대상지는 서초IC 남단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다.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측 1차선 부체도로에 의해 단절된 구간이다. 


설계공모 범위는 녹지연결로(구조물)와 상부 조경, 산책로 조성이다.
공모에는 분야 제한 없이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참가 등록을 한 후 6월 12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 후 6월 중 당선자가 발표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서울시 김태형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구조적 합리성이 중요한 토목 구조물에 대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변 생태계와 이를 이용하는 보행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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