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 서초구 마지막 판자촌인 방배동 성뒤마을이 오는 2020년 자연친화적 문화예술 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13~14일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에 대한 주민열람공고를 진행한다.


성뒤마을은 1960~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판자촌이다.
우면산 자락에 위치했지만 수십 년 간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노후 무허가 건물 등이 난립, 지속적으로 정비요구가 있었다.


서울시는 성뒤마을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정비키로 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뒤마을 13만7684㎡에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를 포함해 총 1200여가구가 들어선다.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가 적용된다.


특히 남부순환도로 일대 교육·문화공간과 연계, 예술창작공간 등을 갖춘 문화예술 특화마을로 조성된다.


성뒤마을은 7월 말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현상공모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오는 2020년 착공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성뒤마을 개발이 물꼬를 트게돼 기쁘다”며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자연친화적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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