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를 걸포동을 잇는 일산대교가 5월 16일 0시부터 공식 개통된다.

 

일산대교는 경기도가 첫 번째로 시행한 민간투자사업으로 2003년 8월 공사를 착수해 지난해 12월말에 준공한 이후, 금년 1월 10일부터 임시 개통중에 있으며, 총 연장 1.84㎞, 폭 28.5m의 왕복 6차로의 교량으로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5개 업체가 공동 출자한 일산대교주식회사에서 민간자본 1906억원, 지방비 429억원 등 총 2335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아스콘 파동 등으로 그 동안 개통이 지연되었던 일산대교가 착공한지 4년 9개월 만에 완전 개통됨에 따라 김포에서 일산 방면으로 통행할 때 태리 IC를 거쳐 일산대교를 우회하는 불편이 해소되어 김포~일산대교 소요시간이 20분대에서 3~4분대로 단축되고, 연간 5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일산대교는 청둥오리 등 26종 1만1000여개체의 조류가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철새 도래지에 위치하고 있어, 철새 보호를 위한 저소음 배수성 포장과 방음벽 설치, 가로등 불빛 차단시설 설치, 철새 서식에 안락감을 주는 교량 색상 선택과 한강의 비탈면은 친환경 생태블럭을 사용해 철새 도래지에서 펼쳐지는 한강상의 정취감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교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과 이기택과장은 “일산대교 개통으로 일산의 킨텍스, 한류우드, 관광문화단지, 파주 통일동산, 임진각 등과 연계하는 접근성이 확보되어 지역 간 균형발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또한 경기 서북부 지역과 김포신도시 등이 연계되어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대교는 BTO방식(Built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되어 준공과 동시 소유권이 경기도로 귀속되며, 일산대교 주식회사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는다.

 

경기도는 통행료에 대하여 경기도의회, 김포시의회, 파주시의회, 김포포럼 등 김포 시민단체 등에서 인하를 요구하여 김문수 지사가 직접 사업시행자와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통하여 통행료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1200원으로 책정됐던 1종 소형차의 통행료는 17%가 인하된 1000원으로, 경차는 소형차의 50%인 500원으로, 2․3종 중형차는 1700원에서 11.8%가 인하된 1500원으로, 4․5종 대형차는 2300원에서 13%가 인하된 20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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