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범영수 기자]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는 3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조사와 시행을 주도한다.


LH는 사업 수행을 위해 쿠웨이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검토해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이번 사업 총괄관리계약을 체결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하나로,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내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이르면 2019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개발사업에서 우리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