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SK건설(부회장 조기행)은 라오스에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세남노이 댐은 높이가 74m, 너비가 1.6㎞로 담수량이 10억t에 달한다.
라오스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규모가 월등히 크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오는 2019년 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댐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발전소까지의 물길인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 공정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SK건설은 지난달 난공사 구간인 11.5㎞의 수로터널을 터널 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해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의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 터널 굴착을 시작해 매일 17m씩 굴진한 지 671일 만이다.

 

SK건설은 나머지 2개 댐의 완공과 함께 토목 공정을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41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SK건설은 지난 2012년에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특히 SK건설은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 외에도 향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계획보다 4개월 앞서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며 “라오스 수력발전소가 오는 2019년 2월 상업운전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사 진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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