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인천시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광역시는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해양수산부에 건립을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국립해양박물관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지어진다.
국비 1315억을 투입해 연면적 2만2588㎡에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 교육, 체험 중심의 종합박물관으로 조성, 오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용역 결과 인천 국립해양박물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52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159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월미도 갑문매립지는 바다 조망은 물론 인근의 월미공원, 이민사박물관 등과 연계관광이 가능해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양 분야 기관·단체를 주축으로 해양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건립되면 인천뿐만 아니라 인접한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준공 등으로 늘어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해양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라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양 관련 국립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은 부산·포항·울진·목포·서천 등에만 있고, 수도권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인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을 꼭 성공시켜 우리 국민의 해양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21세기 수도권 해양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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