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가 도로함몰을 막기 위해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0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도로함몰 위험구간의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크고 작은 도로함몰 사고가 연 평균 771건 발생했다.
이 중 하수도가 원인인 사고가 연 평균 567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 노후화에 따라 현재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가 전체의 절반인 5260㎞에 이르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정비사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우선 매설연수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5260㎞ 중 개발 예정지역 등을 제외한 2720㎞에 대한 조사를 내년까지 진행한다. 
관 붕괴, 관 파손, 관 단절, 관 천공, 침입수 등 도로함몰 우려가 크고 환경부 기준 긴급보수 대상에 해당하는 298㎞에 대한 정비를 오는 2019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올해는 97㎞ 정비에 1306억원을 투입한다.
내년과 2019년에는 100㎞, 101㎞를 정비하며 각각 1311억원과 1340억원을 투입한다.
일반보수 대상은 장기적으로 정비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방재사업 중 하나인 하수도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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