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2007년부터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1·2차 사업을 완료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회(회장 권홍사)는 충북 제천시(시장 엄태영)와 함께 9일 충북 제천시 청전동 482-79 소재 ‘제천 사랑의 집’ 건설부지에서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건설업계의 이웃사랑 및 나눔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지난해 6월 착공된 ‘제천 사랑의 집’은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50억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용 공동주택 150세대를 건립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 장성, 강화에 이어 네 번째로 38명의 입주자를 맞게 됐다.


대지면적 1887㎡(572평)에 25여억원을 투입, 건립한 ‘제천 사랑의 집’은 연면적 2511㎡(760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의 공동주택으로 가구별로 33㎡(10평)정도의 독립적인 주거공간이 주어지고 체력단련실(60평), 다목적실(40평), 휴게실(18평)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제천 사랑의 집’은 시내의 중심에 위치해 입주 독거노인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인근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소천변공원이 접해 있고, 발코니를 넓게 조성해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입주 노인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제천 사랑의 집’은 이날 개관식 이후 제천시에 기부 채납되며 제천시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시에 계속 거주한 무주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 38명을 선정해 준공식과 함께 입주시킬 예정이다.


권홍사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차 사업의 완공을 알리는 ‘제천 사랑의 집’이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3차 사업인 ‘포항 사랑의 집’이 차질없이 추진돼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엄태영 제천시장은 건설업계가 제천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제천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감사패를 권홍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건단련은 향후 3차 사업인 ‘포항 사랑의 집’ 을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하고 특히 지역 건설업체 및 건설관련 단체들로 ‘사랑의 집 봉사단(가칭)’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과 서재관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권홍사 회장,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철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영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오선교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등 건설단체 및 건설업계 대표와 엄태영 시장, 강현삼 제천시 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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