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은 두바이,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3개국에서 총 3300억원 규모의 3개 건축공사를 동시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두바이에서는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약 2000억원 규모의 데이라(Deira) 해안지역 복합개발 1단계 건축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두바이 구도심이자 중동 최대의 금시장이 위치한 Deira 지역을 1, 2단계로 구분해 현대화된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1단계 공사 중 첫 사업인 3지구에 연면적 16만1859㎡ 규모의 호텔과 주거건물 2개동, 오피스 등 총 4개동의 복합건물을 시공한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 발주처 중 하나인 홍릉그룹 산하 CDL이 발주한 Forest Woods 콘도미니엄 공사를 약 1000억원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동쪽 주거지역인 세랑군 초역세권에 지하 2층~지상 12층 7개동, 총 519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는 정부발주 건축공사를 300억원에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적도기니에서만 지난 2011년 첫 진출 이후 총 14건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이건목 상무는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두바이를 3대 허브 축으로 연결하는 쌍용건설의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싱가포르는 물론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관련 사업과 ICD 투자 개발 사업 등 허브 주변국가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