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가스공사와 산은, SK해운 등 우리기업이 힘을 합쳐 인도 천연가스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16일 인도 H-Energy사의 ‘천연가스배관 및 LNG 재기화 공급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KDB산업은행 등 국내외 민간기업과 5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은 산은, SK해운, 미국 페어우드 페닌슐라 에너지(FPE)사다.

가스공사는 이들과 인도 H-Energy사의 천연가스배관사업 참여를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FPE사가 가스공사에 인도 배관사업 참여를 제안하고, 인도 H-energy사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 사업은 인도 동부와 서부 해안지역에 FSRU(부유식 인수기지) 2기와 육상·해상 천연가스배관 약 1570㎞를 건설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배관 건설 및 운영·관리 등에 참여하며, 필요 시 LNG 공급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한국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면서 산은이 금융조달을 주도하게 됐다.

 

가스공사 장진석 공급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간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임맹호 PF본부장은 “건설과 운영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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