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는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의 외국 업체 참가자격을 완화하고 용역금액과 기간을 조정해 26일 입찰 재공고를 냈다.
 
LH는 지난 8월 국제입찰로 발주했으나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에서 국내 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을 원하는 외국 업체가 단기간(2개월) 내에 자격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점을 들어 입찰참가자격 완화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LH는 쿠웨이트 정부와 협의를 거쳐 외국 업체의 경우 면허 참가기준을 실적기준으로 완화했다.

 

또 국내 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용역금액을 433억원으로 당초 348억원에서 85억원 증액하고, 용역기간도 20개월에서 24개월로 연장했다.

 

이번 재입찰 공고에서도 스마트 도시설계 분야는 한국 기술면허로 제한을 둬 당초의 한국형 스마트기술 수출 취지를 유지했다. 시범주택단지도 외국 업체의 경우 국내 기업과 협업하도록 하는 조항이 반영됐다.

 

쿠웨이트 정부 요청에 의해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등 신규 과업도 새롭게 포함시켰으며, 오는 12월에 설립 예정인 LH 쿠웨이트 지사가 용역 계약의 주체가 되기로 했다.

 

LH는 12월 2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내년 1월 우선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2월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용역계약 체결 및 LH와 우선협상적격자 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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