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창덕궁에서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창덕궁관리소, 농촌진흥청과 함께 3일 오전 11시 창덕궁 내 청의정 주변 연지에서 외국인 관람객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창덕궁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모내기 행사가 진행되는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임금님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수확한 볏짚을 이용해 청의정에 지붕을 이었던 곳이다.


행사에 사용된 벼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오대벼’로 밥맛이 뛰어나고, 생육기간이 짧아 수확을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내기 행사에 앞서 농진청 관계자가 참석자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농진청에서 육성한 벼 품종 및 기능성 쌀에 대한 간단한 설명하는 시간과 함께 쌀 표본 등의 실물을 전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날 모내기 행사는 서울 시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했을 뿐 아니라, 애민정신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에서 우리의 농경 문화 맥을 면면히 이어가는 것이기에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창덕궁 주요 시설물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등 문화재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모내기 행사에 이어 가을엔 벼베기 및 청의정 이엉잇기 행사를 농진청, 창덕궁관리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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