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3차원을 기반으로 대상 단지의 각종 정보를 통합·활용하는 시스템(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설계의 전 과정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주공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설계 모든 분야에 BIM설계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양주회천 공공임대주택 A1블럭(1501 가구)의 단위 세대에 부분적으로 BIM설계 시범 적용을 마쳤다.


올해는 BIM설계 조성 단계로 파주운정3지구내 3개 블록 및 울산다운2지구 1개 블록 등 총 4개 블록을 선정해 그 중 1개 블록에 대해 단위 세대를 포함한 단지 및 부대 복리시설 등 설계 전 과정에 BIM설계를 시범 적용하고 나머지 3개 블록은 외관에 대해 일부 적용한다.

2010년부터는 다른 지구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주공에 따르면 BIM설계는 기존 2차원 설계 방식에 비해 이해하기 쉬워 현장 시공 담당자와 협력업체 기술자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설계오류 및 공종별 간섭사항 등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수정할 수 있어 공사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3차원 모델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근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일조, 조망 등에 대해 면밀한 사전 검토를 할 수 있어 민원 발생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주공 주택사업1처 김영부 처장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BIM설계를 적용하는 만큼 주공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달성하고, 2011년 이후에는 전체 지구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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